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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나무에서 살지 않는 이유 - 소행성 충돌로부터 살아남은 영장류의 진화
Maximal_Life
2021. 10.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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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Eurekalert에 올라온 기사를 읽기 좋게 번역한 글입니다.
소행성이 6,600만 년 전에 충돌하여 지구상의 모든 공룡들을 멸종시켰을 때 영장류와 유대류의 초기 조상들은 살아남아 현재까지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최근, 이들은 당시 유일하게 나무에서 사는 포유류의 일종이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나무에서 사는 포유류(수목 포유류, arboreal mammal)들 역시 소행성 충돌로 발생한 산불에 의해 전지구적으로 삼림이 훼손되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었다. 그러나 컴퓨터 모델, 화석 기록, 살아있는 포유류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인간의 조상을 포함한 일부 수목 포유류들은 나무의 손실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했기에 이들 대부분이 나무에만 의존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백악기-팔레오젠(K-Pg) 경계로 알려진 이 멸종 사건이 포유류의 초기 진화와 다양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Jonathan Hughes는 생태진화학 교수인 Jeremy Searle의 연구실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이다. 그는 "유연한 행동과 적응력은 수목 포유류인 영장류가 K-Pg 경계에서 살아남은 주요 요인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Pg 경계에 걸친 생태학적 선택성과 포유류 기질 선호의 진화'라는 연구는 10월 11일 학술지 Ec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되었다.
초기 포유류는 대략 3억년 전에 나타났으며, 소행성 충돌로부터 약 2천만년 전에 꽃이 피는 식물이 번성하면서 다양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Hughes는 소행성이 충돌했을 때 포유류들도 상당수 죽었다고 말한다.
Hughes는 "이와 동시에, 살아남은 포유류들은 다른 종들이 멸종함으로써 생긴 생물학적 틈새에서 다양화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포유류의 계통수를 사용했다. 계통수는 생물체 집단들 간의 진화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나무 모양의 도표이다. 이후 그들은 포유류의 서식지에 기초하여 수목(arboreal), 반수목(semi-arboreal), 비수목(non-arboreal)의 3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포유류의 진화 역사를 재구성하는 컴퓨터 모델을 설계했다.
K-Pg 경계 부근의 포유류 화석은 매우 희귀하며 동물의 서식지 선호도를 해석하는 데 사용되기 어렵다. 연구원들은 연구의 중간 결과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 현재 살아있는 포유류로부터 얻은 정보를 화석(fossil)과 비교했다.
설계한 모델들은 일반적으로 소행성 충돌로부터 살아남은 종들이 주로 비수목(non-arboreal) 종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예외가 있었다. 바로 영장류와 유대류의 조상들이다. 영장류의 조상들과 이들의 가까운 친척들은 모든 모델에서 소행성 충돌 직전에는 수목(arboreal) 종으로서 살아가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대류의 조상들은 절반 정도의 모델에서 소행성 충돌 직전에 수목종으로서 살아가던 것으로 보였다.
연구원들은 또한 포유류들의 집단생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Hughes는 "소행성 충돌 사건 직전 즈음부터 나무에 살던 포유류들이 점차 나무를 떠나고 있었다. 수목 종이 반수목, 비수목 종으로 변화하는 결정적인 시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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