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화성에 확실하게 물이 존재했다는 증거 - 퍼서비어런스의 Jezero 분화구 탐사

* 본 글은 Eurekalert에 올라온 기사를 읽기 좋게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2월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호가 화성의 Jezero 크레이터(분화구)에 착륙한 이후, 탐사선과 과학자들은 예전에 호수가 있었을 분화구의 바닥을 탐사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 퍼서비어런스 호와 마스(Mars) 2020 임무는 화성에서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추후 지구에서 분석하기 위해 샘플 캐시(cache)을 준비하고 있다.

케이티 스택 모건(Katie Stack Morgan)은 마스 2020 프로젝트의 과학자이자 NASA 제트 추진 연구소(JPL)의 연구 과학자이며 , 10월 10일 일요일에 미국 지질학회에서 마스 2020 탐사선 임무의 초기 결과에 대해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퍼서비어런스 호의 첨단 온보드 장비를 사용하여 연구팀은 분화구 바닥의 암석을 분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화산의 용암이 흘러 생성된 화성암으로 추정된다. "화성암은 분화구의 생성 연대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기 때문에 분화구의 구성물질이 화성암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결과였다. Jezero 분화구는 화성의 지질학적 시간 척도를 계산하는 데 도움될 수 있는 퇴적광상과 화산 퇴적물이 모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고대 분화구는 흔치 않다.”라고 Stack Morgan은 말했다.

 

Jezero 분화구로 흘러간 호수와 강물은 약 38억 ~ 36억 년 전에 활동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험을 통해 암석의 연대를 직접 측정함으로써 화성이 어느 시기에 거주 가능했을지에 대한 통찰을 최초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퍼서비어런스 호의 마모 도구(암석의 상단 표면을 긁어 암석과 그 질감을 드러냄)를 사용하여 연구팀은 분화구 바닥이 더 거친 입자의 화성 광물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며 암석에도 다양한 염분이 존재함을 발견했다. 관측에 따르면 과거에 물이 광범위한 풍화 작용과 분화구 바닥의 변형을 일으켰으며, 이는 암석이 상당한 시간 동안 물에 노출되었음을 의미한다.

 

원래는 온보드 도구를 사용하여 분화구 바닥의 특성을 분석한 다음, 드릴 기능을 사용하여 암석 샘플을 수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퍼서비어런스 호가 첫 번째 드릴링을 완료한 후 핵심 샘플을 담는 튜브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우리는 샘플이 비트에서 빠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탐사선을 살펴보며 며칠을 보냈다. 그런 다음 우리는 드릴이 구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으리라 생각하며 드릴 구멍을 다시 살펴보았다. 이 모든 과정들은 수포로 돌아갔고, 결국 우리는 드릴링 도중 샘플이 분쇄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Stack Morgan은 말했다. 암석은 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변형되고 약해져서 퍼서비어런스 호의 높은 강도의 드릴링이 샘플을 분쇄했을 것이다.

 

그런 다음 과학자들은 풍화 작용에 더 강해보이는 또 다른 암석을 목표로 삼았고, 퍼서비어런스 호는 두 개의 핵심 샘플을 성공적으로 수집할 수 있었다. 퍼서비어런스 호의 샘플 캐시(cache)는 현재 개발 중인 다중 우주선 핸드오프(handoff)의 일부가 될 것이며, 2030년대 초에 지구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다중 우주선 핸드오프에선 지구의 과학자들이 암석의 연대를 측정하고 분석하여 고대 화성 생명체의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분화구 바닥의 암석은 원래 우주생물학적 측면에서 주요 타겟으로 고려되진 않았지만, 화성을 자세히 관찰할 때면 우리는 항상 놀라게 된다. 우리는 이 암석들이 물과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했고, 고대 화성의 미생물이 거주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Stack Morgan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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