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반전: 운동은 비만이 있는 사람들의 휴식 칼로리를 감소시킨다.

* 본 글은 Eurekalert에 올라온 기사를 읽기 좋게 번역한 글입니다.

 

 

 

중국과학아카데미(Chinese Academy of Sciences)와 로햄프턴 대학의 선전 첨단기술연구소(SIAT) 연구원들이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비만 환자들의 휴식 시 칼로리 소모량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8월 27일 Current Biology 지에 발표된 이 연구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신체 유지에 더 적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따라서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모의 이점이 어느정도 상쇄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소모되는 칼로리량의 감소는 비만 환자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정도는 비교적 덜하지만 노년층에게서도 나타났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중 라벨 물 (DLW) 데이터베이스(www.dlwdatabase.org)에 있는 성인 1,750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BMI가 가장 높은 개인의 경우 활동을 통해 소모된 칼로리의 51% 정도만이 하루 종일 소모하는 칼로리양이었다. 그러나 정상 BMI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활동 중 연소된 칼로리의 72%가 하루 총 소모 칼로리양이었다.

 

연구원들은 활동이 에너지 소모에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영향이 개인마다 어떻게 다른지 조사했다.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중을 약간 감량한다. 어떤 사람들은 감량폭이 크지만, 일부 운이 안 좋은 사람들은 오히려 살이 찐다."고 논문의 공동저자인 SIAT의 John Speakman 교수는 말했다.

 

 

이렇게 개개인마다 반응이 다른 이유는 아마도 신체의 '보상 메커니즘' 때문일 것이다. 운동을 하면 식욕이 자극되기 때문에 더 많은 음식을 먹거나, 사용하지 않는 신체 대사 경로에 대한 에너지 소모를 줄임으로써 신체의 에너지 소모량의 균형을 맞춘다.

 

"그러나 우리는 어째서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보상 메커니즘이 강하게 나타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지 알아내고 싶었다"고 논문의 주 저자인 영국 Roehampton 대학의 Lewis Halsey 교수가 말했다. 분석 결과, 주로 두 가지가 보상의 정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서 더 강한 보상 작용이 이루어진다. 다른 하나는 바로 비만이다. 비만 환자들의 몸은 평소보다 더 활동적인 상태가 되면 휴식 시 이루어지는 신진대사량을 줄인다. 그 결과, 운동하는 데 소비하는 모든 칼로리에 대해 휴식하는 데 약 반 칼로리를 절약하게 된다.

 

이것은 비만 환자들에게는 잔인한 반전이다. 비만 환자들이 활동량을 늘려 살을 빼는 것은 얻는 것이 비교적 적다. 살을 빼야 할 필요성이 훨씬 적은 마른 사람보다 오히려 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가이드라인은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과 식단조절을 통해 500~600칼로리의 '적자'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체가 운동에서 소모되는 칼로리를 보상한다. 휴식 시 소모되는 칼로리의 감소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Halsey 교수가 말했다.

 

Speakman 교수는 "DLW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은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하는 방식에서 개개인 모두가 동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비만인 사람들은 체지방 유지가 잘 되는 신체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체중 감량이 더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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